토니버거 청담점 - 다시는 안갈듯...
어느 날 저녁먹으러 방문했던 토니버거 청담점.
토니버거의 메뉴는 다 괜찮았는데
아쉽게도 다시는 가지 않을것 같다.
두명이서 세트로 주문한 내역이다.
미리 말하는데 나 싫어하는 음식이 있지만, 절대 까다로운 입맛 아니다.
무난한 곳도 맛있다고 리뷰 써 줄수 있는 너그러움이 있다.
게다가 햄버거 참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나타난 새로운 햄버거 브랜드고,
송승헌, 홍석천이 광고하고있는 토니버거라서 얼마나 기대했는지.
게다가 집 가까운 곳에 하나 있어서 맛있으면
또 가리라고 다짐하며 토니버거 청담점을 방문했다.
신기한 메뉴가 많았던 토니버거.
이 메뉴는 텍사스 포크 브리또볼이다.
세트라서 음료와 감자튀김이 함께 나왔다.
감자튀김양이 그림보다 매우 적었지만
도톰하고 맛있었으니 일단 오케이.
플라스틱 포크가 함께 나오니
비빔밥 섞듯 타코 재료를 섞어 밥먹듯 먹거나,
함께 나온 또띠아에 말아먹으면 되더라.
생각보다 야채도 신선했고 포크고기도 맛있었다.
소스도 느끼하지않고, 할라피뇨도 많이 맵지않았다.
이번엔 투빅스파이시세트.
KFC처럼 통살 치킨이 들어있는 햄버거 메뉴 중 하나인데,
불향나는 매운맛이었다. 조금 맵긴했으나 지인이 맛있게 먹더라.
나도 몇입 얻어먹었는데 통살이가 그런가
식감도 좋고, 맛이 괜찮았다.
....단점을 안쓰고 맛있었다.
하면서 '나 잘 다녀왔어'라고 할수 있는데
오늘 너무 충격적이라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그래. 토니버거 청담점의 문제가 뭐였냐?
바로 매장의 화장실과 청결도다.
화장실에 먼저 다녀왔던 남자 일행이 다녀오자마자 고개를 젓더라.
설마 하고 여자화장실 가보니 나도 저절로 한숨이 나오더라.
급해서 볼일을 보긴 봤고, 돌아와서 음식을 먹었지만
정말. 다시는 가지않겠다고 마음먹었다.
히루 이틀로는 그런 청결도가 나올수 없는거다.
자세하게 묘사 가능하지만 그런 기록을 남기고싶지않다.
토니버거 청담점. 이 때만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고쳤으면 좋겠다. 바뀌었으면 좋겠다.
매장 인테리어 때문인가 내부도 어딘가 얼룩덜룩.
가자고 말한 내가 미안하고. 막. 음.
사람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곳도 아니고,
먹는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에서 그런 청결도라니.
청담이라는 고급 이미지를 사용하는 곳에서
고속도로 화장실보다 더 심각한 모습이라니.
반드시 바뀌었으면 한다.
다른 토니버거는 그렇지 않겠지 설마.
맛도 무난하고, 보통 패스트푸드 햄버거가게와 다르게 타코메뉴와
치킨메뉴도 꽤 잘 되어있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첫인상이 나빴어도 한두번은... 또 갈지도 모르잖아?
쉽게 가진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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